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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세이버메트릭스

KBO 리그 ‘하이 패스트볼 붐’은 온다

By 장원영
2019년 5월 12일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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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장원영] 지난 3월, 야구공작소는 ‘투수여 하이 패스트볼을 던져라’라는 글을 발행했다. 2018시즌의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된 이 글은 오늘날의 KBO 리그에서도 하이 패스트볼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을 담았다.

근래 타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공을 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타자들은 실제로도 낮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어렵지 않게 장타로 만들어낸다. 타자들이 어퍼 스윙이라는 전략을 통해 투수들의 로우 패스트볼에 적응을 마쳤다고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이제는 다시 투수들이 전략을 바꿀 차례가 아닐까? 투수들에게는 지금이야말로 하이 패스트볼의 구사 비중을 높일 적기일 수도 있다. 어쩌면 빠르게 변화를 감지한 투수들이 벌써부터 하이 패스트볼의 구사를 늘려 나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쯤에서 실제 KBO 리그 투수들의 하이 패스트볼 비중 변화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여기에서 ‘하이 패스트볼’의 정의는 스트라이크 존을 위아래로 이등분한 지점의 평균 높이인 79.2cm(2.6피트)보다 높게 들어온 포심, 투심, 커터, 싱커다.

하이 패스트볼은 이미 증가하고 있다

* 2016년 6월 중순 이후의 자료만을 확보할 수 있었다. 2019년은 4월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KBO 리그의 하이 패스트볼 구사율은 이미 지난 4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패스트볼 투구 가운데 하이 패스트볼이 차지하는 비중은 물론, 전체 투구 가운데 하이 패스트볼이 차지하는 비중도 뚜렷한 상승 추세를 보였다. 특히 2017년에서 2018년 사이의 증가 폭이 3%p로 눈에 띄게 컸다. 투수들은 어쩌면 이미 작년부터 더 많은 하이 패스트볼을 던지기로 마음을 먹었는지도 모른다.

하이 패스트볼을 믿는 팀

그렇다면 KBO 리그의 하이 패스트볼 유행에 앞장서고 있는 팀은 어디일까? 팀별 하이 패스트볼 비중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작년과 올 시즌의 기록을 비교해 봤다.

대부분의 구단들은 작년과 올 시즌의 하이 패스트볼 구사 비중에 별 차이가 없었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2년 연속으로 50% 이상의 패스트볼을 높은 코스에 던졌다. 넥센-키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는 한결같이 낮은 하이 패스트볼 구사율을 유지했다. 다른 팀에 비해 유난히 높거나 낮은 구사율을 기록한 팀도 없었다.

하지만 한 해 사이 극적인 변화를 보인 팀이 한 팀 있다. 바로 SK 와이번스다. SK는 지난해 리그에서 세 번째로 적은 45.6%의 비율로 하이 패스트볼을 구사했지만, 올 시즌에는 이를 무려 6.5%p 이상 끌어올렸다. 단순히 시즌 초의 적은 샘플 사이즈 탓으로 치부하기에는 상당히 큰 증가 폭이다.

4월까지 헛스윙 유도 비율 (헛스윙/스트라이크) 17.5%로 해당 부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 투수진의 초반 활약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특히 다익손, 서진용, 하재훈 등 패스트볼 회전수에 강점을 지닌 투수들이 하이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표본이 적어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이 중에서도 서진용은 하이 패스트볼의 비중을 한 해 사이에 48.1%에서 67.6%까지 무려 20%p 가량 끌어올렸다.

하이 패스트볼은 더 늘어날 것이다

KBO 리그의 하이 패스트볼 비중은 당분간 계속해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하이 패스트볼 구사율이 눈에 띄게 높아진 지난해, KBO 리그의 투수들은 15.8%의 리그 평균 헛스윙 유도 비율을 합작해냈다. 기록 열람이 가능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작년과 비슷한 하이 패스트볼 비중이 이어지고 있는 올해도 리그 전체 헛스윙 유도 비율은 15.5%에 이른다.

한편 올 시즌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공인구 변화는 아직까지 투수들의 하이 패스트볼 전략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즌 중반 들어 ‘공인구 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드러났을 때 리그의 하이 패스트볼 비중 변화를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이 패스트볼의 비중이 앞으로 어느 수준까지 늘어날지는 알 수 없다. 어쩌면 이 같은 현상이 KBO 리그 타고투저 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자그마한 신호인지도 모른다. 타자가 투수의 변화에 완전히 적응하는 데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하이 패스트볼이 언제까지나 허를 찌르는 선택일 수는 없을 것이다. 타자들이 하이 패스트볼에 대응하기 시작하는 순간, 하이 패스트볼의 비중은 다시 줄어들 공산이 크다. 시간이 오래 걸릴지언정 타자들은 언제나 투수들의 변화에 대처해왔다. 야구가 항상 그래왔듯이 말이다.

에디터=야구공작소 서주오, 이의재
표지 일러스트=야구공작소 이찬희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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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고, 팟캐스트 [야.자.수. : 야구에 대한 자유로운 수다] 녹음, 인포그래픽 및 영상 제작, 자체 리서치/세미나와 컨퍼런스 개최 등이 주 활동입니다.

야구공작소에는 갓 성인이 된 초년생부터 사회에서 활동하는 직장인까지 각계각층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단 데이터 분석원, 방송사 기록원, 기자, 트레이너 등 야구계 현직에서 활약하시는 분들도 많이 활동하고 계십니다.

야구공작소는 이번 모집 기회를 통해 더 많은 분과 함께 야구에 대한 창의적이고 깊이 있는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공유하고자 합니다.

[모집 분야]
* 칼럼니스트: KBO, MLB, NPB, 아마야구 등
* 팟캐스트 제작: 야자수 PD, 야자수 호스트
* 디자이너: 영상, 일러스트, 인포그래픽, 카드뉴스 제작

[모집 대상]
* 야구를 좋아하는 성인 누구나
* 향후 최소 6개월 동안 성실히 활동 가능한 분

[모집 일정]
* 6월 29일 ~ 8월 1일 23:59: 서류 및 과제 접수
* 8월 3일: 1차 서류 결과 발표
* 8월 9일: 면접
* 8월 10일: 합격자 발표
* 8월 15일: 야구공작소 20기 시작

* 과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마지막 페이지에 있습니다.
* 지원서와 함께 각 분야별 과제를 필수적으로 제출하셔야 합니다. 미제출 시 심사에서 누락됩니다.
* 지원서 제출 후 과제는 지원 마감일인 8월 1일까지 보내주시면 됩니다.
* 온라인 지원에 합격하신 분들은 면접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 최종 면접은 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나,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비대면으로 전환 가능합니다.
* 야구공작소 20기 첫 정기회의 날짜는 8월 15일 토요일입니다.

➡️지원서 링크: https://forms.gle/HpB8tyRqLHLGBmGf6

궁금하신 점은 야구공작소 인스타그램 DM 또는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yagongso0@gmail.com

#야구공작소 #야구 #KBO #MLB #공개모집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02년부터 2026년까지, 2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온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02년부터 2026년까지, 2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온 고효준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고효준 선수는 롯데, SK, KIA, LG, SSG, 두산을 거치며 1군 통산 646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커리어 동안 팀의 마운드를 지키며 통산 49승 55패, 65홀드, WAR 3.85, WHIP 1.62를 기록했습니다.

수많은 팀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던 고효준 선수는 오랜 시간 KBO 리그에서 전천후 투수로 활약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오랜 기간 마운드를 지켜온 고효준 선수의 향후 행보를 응원합니다.

제작 : 야구공작소 안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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