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아처의 기이한 부진

2016년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사이영 상 후보를 뽑는다면 누구의 이름을 떠올릴 수 있었을까.

내셔널리그를 대상으로 한다면, 십중팔구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이름이 나왔을 것이다.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는 커쇼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메리칸리그는 어땠을까. 내셔널리그와 달리 아메리칸리그의 지배자는 한 명으로 좁혀지지 않는다. 2015년 수상자인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애스트로스)? 2014년 수상자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아니면 영원한 후보,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

쟁쟁한 이름들이 잇달아 떠오른다. 그리고 분명히, 그 중에선 이 선수의 이름도 있었을 것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에이스, 크리스 아처.

전 임 에이스였던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 레드삭스)가 떠난 2014년 전부터, 아처는 레이스의 미래로 점쳐졌다. 지난해는 그 기대감에 100% 부응한 시즌이었다. 212이닝동안 잡아낸 삼진 252개는 아메리칸리그 2위 기록이었다. 평균자책점(ERA)은 3.23으로 아메리칸리그 6위에 올랐고, 승리 기여도(WAR)는 5.3으로 5위에 올랐다. 미래의 에이스가 화려하게 대관식을 준비한 한 해였다.

[전문 읽기 – 일간스포츠 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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